잡담록

[49] 단어가 주는 새로운 느낌이 울렁울렁~

baark 2022. 2. 18. 21:11

 

티스토리에 윤곽선 기능이 없어서 울렁울렁~

 

별게 다 영감을 읽다가 아래 부분을 읽고 뜨끔했다.

요즘처럼 변화가 많은 시기라면, 혹은 내가 하는 일이 변화에 계속 적응해야 하는 거라면, 그리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결국 나밖에 없다면, 앞으로 계속 존재할 불안정과 애매모호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지. 울렁울렁하더라도.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울렁울렁'이라는 단어를 귀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계기는 분명하다. 최근에 본 콘텐츠 중 이 단어를 귀엽게 쓴 게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밖에 없었으니까.

예전에는 뇌내 울렁울렁의 연관 단어가 뱃멀미 정도였는데, 이젠 풋풋한 감정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니 지금의 '울렁울렁함'이라면, 앞으로 계속 존재할 불안정과 애매모호함도 견뎌낼 수 있을 거다.

이게 파블로프의 개 효과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