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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담록 (96)
슈뢰딩거의 직딩

かわいがっていた犬に死なれて悲しくてならない。 JLPT 문제를 풀다가 이 문장이 나왔는데, 어법이 특이하다 보니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다. 해석하자면 귀여워하던 개가 죽어서 너무 슬프다인데 보통 한국어로는 이렇게 쓰지 않는다. 강아지로부터 죽어지다(?) 같은 이상한 형태이기 때문인데, 일본은 인간 중심적으로 언어가 구성되어 있어서 강아지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이 입는 피해를 강조하느라 저렇게 쓴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이 생각났다. 언어의 한계란 즉 세계의 한계라는 말.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의 소설들도 번역을 거치며 lost in translation(나쁜 의미로 쓴 거 아님)된 것들이 많겠다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죽어도 바이링구얼은 못 되겠지만, 내 세계관의 한계를 느끼는 게 ..

김밬이 현재 구독하고 있는 목록은 다음과 같다: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버 멤버십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퍼블리 리디셀렉트 수많은 뉴스레터 일단 여기서 모가지 날아갈 것들 좀 있고 계속 유지할 것들이 있지만 대체로 느끼는 게 있다. 모든 좋은 구독 서비스는 서로를 닮아있고, 구취를 부르는 구독 서비스도 제각각...이 아니라 얘네도 서로를 닮아있다 (안나 카레니나... 읽지 않았습니다 ㅈㅅ). 구독하는 이유, 구취하는 이유 대체로 FOMO를 겁나리 자극하거나 그 플랫폼만이 가지는 비교불가 압도적인 콘텐츠가 있을 경우 계속 구독한다. 반면, 그것도 아니면서 지갑에 구멍만 숭숭 뚫거나 열악한 사용자 경험으로 빡치게 만들면 같잖아서 구취를 하게 된다. 비단 구독 플랫폼만 그런 게 아니라 결국 모든 관계에서 접고 들..

이번 주 풀로 뭔가를 하고 있는데 일단은 힘들긴 하지만 할 만하다. 날카로운 감정들을 최대한 무던하게 흘려넘기고 정신승리도 해 가며 에너지 관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장 큰 건 성실과 체력 같다. 일단 성실... 그 유명한 운동 선수들 짤이 지금은 어떤 느낌인지 이해 간다. '그냥 한다'는 거. 물론 나는 조금 케이스가 다르긴 하다. 나는 '그냥 한다' 단계 전에... 먼저 돈을 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을 내면 구속력이 생기고, 거기다 파티원이라도 추가하면 성공률은 99%에 가까워진다. 남한테 피해 주는 거 너무 싫어해서 최소한 돈 낸 만큼은 해야 한다. 99%라고 한 건 1%에 속한 유일한 예외, 헬스장 연간 회원권이 있기 때문^^... 다음..

스벅 자체는 자주 간다. 카푸치노에 꽂혀서 얼죽아 탈퇴하고 뜨뜻한 카푸치노 마신다. 육체를 타자라고 가정한다면 (도대체 왜?) 이 변절이 100% 자의라고 볼 수는 없는 게, 요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텅 빈 항아리에 싸늘한 물이 슬슬 차면서 몸이 안 좋아지는 기분이 든다고. 내 정신은 얼죽아를 외치지만 몸이 버텨내지를 못하는 거다. 뜻밖의 불행 또는 돈룩업의 실화화가 없다면 발전된 현대 사회는 내 수명을 100세로 만들어 놓을 텐데, 이 상황에서 굳이 늙었네... 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돌도 씹어먹을 순 없게 된 거지~ 젊게 살자 젊게. 왤케 늙으려고 안달이여. 안 그래도 시간은 약속 한 번 어기지 않고 흐르는구먼. 아니 이 포스트에선 다이어리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제목을 잘못 뽑았네... ..
빨리 찾아서 이 노래 제목을 알아야 하는데 머리를 숙여서 폰을 보면 염색약이 흘러내릴까 봐 뇌에 힘 빡 주고 가사 두 줄 외워서 폰 들 수 있게 되자마자 검색했다. 근데 이미 아는 노래였다. ?? 참내 ㅋㅋ 첫인상부터 좋았던 것들이 거의 없는 나는 좋았던 것들을 열심히 기억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혼네는 신기하게 싫었던 타이틀곡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Loves The Jobs You Hate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냥 듣자마자 좋았음.

느슨한 이 블로그를 더 느슨하게 만들어 줄 포스팅! 그래도 작년의 블챌이 글근육을 키웠는지 아직까진 1일 1포스팅을 유지하고 있다. 아아주 좋아. 하지만 오늘도 살짝 고비였다. 고양이도 아닌 주제에 하악거리는 인간을 섬기다 야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문득 체계 없는 이곳에서 내가 기본기를 익히고 있는 것일까? 질문하게 돼서. 미약한 현타와 은은한 빡침이 몰려왔다. 하지만 나는 오후에도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감정에 오래 머물지 않기로 했다. 빡침을 음미하지 않기로 선택하고 그 감정을 남의 것처럼 취급하면, 그 감정 위를 건너 흐린 눈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의외로 말이다. 물론, 비포장도로 위를 운전하는 것마냥 울퉁불퉁한 과정이지만 해야 할 일을 하는 에너지를 비축해 준다. 여차저차 오늘 분의 포..

2021년 결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나...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관심(검색)을 갖고 지난 한 해를 살았나 궁금해서 구글 트렌즈에 놀러갔다 왔다. 드라마/예능/영화는 거진 다 봤는데, 게임 쪽에는 내가 하는 게 하나도 없다(2021년엔 싸펑 심즈 위쳐3 옵치 디2레저렉션만 한 사람^^). 로블록스는... 겜이 재밌어서일까, 주가가 재밌어서일까? 해 보고 싶은데 마크처럼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2022년에는 코로나 관련된 검색을 많이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상황이 나아지면 좋겠고 재미있는 작품들 많이 나오면 열심히 챙겨 봐야지! 부록: 전세계 검색어는 아래와 같았다. 오징어 게임 너무 놀라움 아직도 세계가 내게 깜짝 카메라를 하는 것만 같음

2022년 목표 중 하나가 블로그 1일 1포였으니까 시작해 본다. 말 나온 김에 2022년 목표를 나열해 보자면 블로그 1일 1포 (내용은 뭐든) 뭐라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포스팅할 땐 속내가 새어나오는지 전반적인 톤이 쇼펜하우어(잘 모름ㅎ)라 모두에게 아이디 털린 네이버 블로그로는 시작할 수 없어서 여기로 왔다. 대충 일상 잡썰과 빡친 직장인썰이 있겠지 웹소설 타이틀 하나 완결내기 자아실현은 직장에서 하지 않는다. 회사도 지 자아실현 못하고 있는 마당에... PMP 따기 인강 보던 코원 피엠피 말고요 (요새 애들은 이것도 모를 듯) PM 국제 자격증이요 이론(자격)과 실제(현장)는 다르지만 뭐 우리가 토익에서 배운 영어를 회사에서 쓰나요 JLPT N2 따기 2023년까지 N1 따면 됨.....